폭스바겐 사태의 영향으로 지난달 수입물량지수가 석 달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또 수출금액이 줄어도 수출물량은 늘어나는 추세가 지난달까지 석 달째 이어졌지만, 물량의 증가율은 낮아졌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7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을 보면 지난달 수입물량지수는 117.93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4.9% 하락했습니다.
수입물량지수는 지난 4월 118.65로 전년동기대비 3.0% 떨어진 이후 석 달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부문별로는 석탄 및 석유제품이 9.0% 늘었지만 일반기계, 전기 및 전자기기 등이 감소했습니다.
특히 승용차를 중심으로 한 수송장비는 작년 동기대비 13.2% 줄었습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석유제품을 제외한 대부분의 부문에서 줄었지만 특히 전체 수입물량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승용차 수입이 줄었기 때문"이라면서 "이는 폭스바겐의 국내 판매중단 여파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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