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 춰봐라' 새내기 여경 성희롱 의혹 경찰간부 2명 직위해제

부하 직원 지속적으로 모욕한 파출소장은 파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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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지방경찰청은 신참 여경을 성희롱한 의혹이 제기된 모 경찰서 청문감사관 A 경감 등 간부 2명을 직위해제하고 대기발령 조치했다고 23일 밝혔다.

B 여경은 자신이 근무하는 경찰서 청문감사관인 A, 경감이 지난 6월 자신을 관사로 불러 성적 모욕을 느끼게 하는 언행을 했다며 경찰청에 투서했다.

B 여경은 비슷한 시기에 있었던 부서 회식에서도 한 상급자가 춤을 춰 보라고 강요하고 불필요한 신체 접촉을 해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고 주장했다.

충북지방경찰청은 B 여경이 거론한 간부 2명을 불러 조사한 뒤 계속해서 업무를 처리하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판단, 직위해제하고 대기발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B 여경은 이 경찰서 소속 또 다른 직원 2∼3명으로부터도 성희롱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여경은 작년에 임용됐으며 이 경찰서가 초임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진상 조사를 벌여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나면 관련자들을 징계 조치 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부하 직원들에게 상습적으로 모욕적인 언행을 한 음성군 모 파출소장 C(54) 경감이 파면 조치됐다.

경찰은 C 경감이 평소 부하 직원들에게 막말을 퍼붓는 등 모욕적인 언행을 하고 근무를 게을리한 사실을 확인, 지난 12일 징계위원회를 열어 파면했다.

C 경감은 파면 결정에 불복, 소청심사를 청구할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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