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추락사 초등 1년생 "몸에 든 멍 원인 불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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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층 주상복합 아파트에서 추락해 숨진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이른바 ADHD 초등학생의 몸에서 발견된 멍이 왜 생겼는지 판명하기 어렵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구두 소견이 나왔습니다.

인천 삼산경찰서는 초등학생 A 군의 몸에 있는 멍이 학대에 의한 멍인지 지금 판명이 되지 않아 정밀 부검을 해야 한다는 1차 소견을 국과수로부터 전달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국과수는 A 군 시신에서 추락에 의한 다발성 손상이 관찰돼 사인은 추락사로 추정했습니다.

초등학교 1학년인 A 군은 지난 20일 오후 5시 40분쯤 인천시 부평구의 한 주상복합 아파트 14층 작은 방 창문에서 떨어져 숨졌습니다.

사고 당시 A 군은 기저귀만 찬 상태였으며 아파트에는 A군의 계모도 함께 있었습니다.

A 군 부모는 "아들이 평소 ADHD를 앓았다"며 "책장이나 식탁 위에 올라가 뛰어내려 다치는 일이 잦았다"고 진술했습니다.

A 군이 다니던 초등학교 측은 지난 3월 말 A 군 몸에서 멍 자국을 발견하고 아동 학대가 의심된다며 아동보호전문기관에 신고했지만 ADHD에 의한 상처로 결론이 났습니다.

아동보호전문기관 사례관리대상자인 A 군은 공격적인 성향을 보여 최근까지 상담 치료와 정신과 약물치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국과수 정밀 부검결과는 약 보름 뒤 나올 예정이어서 아동 학대 여부를 계속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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