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여 전 경기 성남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60대 여성의 내연남이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여성 시신이 발견된 지하방의 세입자였던 남성이 여성을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거나, 여성이 숨진 것을 보고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가능성 등을 모두 열어놓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어제(21일) 오전 10시쯤 경기도 남양주시의 한 야산에서 60살 김 모 씨가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김 씨는 지난달 29일 63살 A 씨의 시신이 나온 성남시 수정구 다세대주택 지하방의 세입자로, 경찰이 한 달 가까이 추적해 온 이 사건 관계자였습니다.
숨진 김 씨는 A 씨 시신이 발견되기 나흘 전인 지난달 25일 집을 나설 때와 같은 복장을 착용한 상태였습니다.
앞서 A 씨 시신을 부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사인불명"이라는 소견을 경찰에 전달한 바 있습니다.
국과수는 현재 A 씨 시신에 대해 정밀감정을 벌이고 있습니다.
경찰은 "A 씨 시신에 대한 정밀감정 결과가 나오면 사인을 명확히 알 수 있을 것 같다"며 "김 씨가 A 씨를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정황이 드러나면, 용의자가 사망했으므로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을 종결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