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수출 부진'…8월 들어 전년보다 0.3%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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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이 8월 중순까지도 여전히 회복기미를 보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관세청에 따르면 8월 들어 지난 20일까지 수출액은 224억 4천8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3% 줄었습니다.

이달 들어 지난 20일까지 품목별 수출을 보면 반도체, 철강제품, 선박, 자동차부품은 수출이 늘었지만, 무선통신기기, 석유제품, 승용차 등은 줄었습니다.

특히 중국, 미국, 유럽연합에서 수출이 감소했습니다.

이 때문에 '최장 마이너스 기록'이 20개월로 연장될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월별 수출액은 지난해 1월부터 올해 7월까지 19개월째 마이너스 행진을 하고 있습니다.

월간 수출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1970년 이후 최장기간입니다.

지난 6월에는 수출액 감소 폭이 1년 만에 가장 작은 -2.7%로 좁혀지며 회복 기미를 보이는 듯 했지만, 7월 들어 다시 -10.2%로 확대됐습니다.

정부는 내심 8월 수출 마이너스 행진에 마침표를 찍기를 기대해왔습니다.

전세계 교역량이 점차 늘고 있고, 8월 전체 조업일수가 작년보다 이틀이나 많은 점도 긍정적 요인입니다.

그러나 국제유가 회복세를 장담할 수 없는 데다, 최근 원 달러 환율이 1,100원 선이 붕괴되는 등 환율 변동성이 큰 점이 수출 악재로 작용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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