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 위에 숨겨둔 엔화 95만 엔 전기 수리공이 '쓱'


부엌 전선 교체작업을 하던 전기설비업체 직원이 80대 노인이 냉장고 위에 숨겨둔 엔화 95만 엔(1천만원 상당)을 훔쳤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부산 북부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강모(42)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2일 밝혔습니다.

전기설비업체 직원인 강씨는 3월 5일 오후 4시께 부산 북구 A(80·여)씨의 집에서 부엌 전선교체 작업 중 냉장고 위에 놓인 비닐봉지 속에서 엔화 95만 엔을 발견하고 20만 엔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날 전선교체 작업을 끝낸 강씨는 며칠 뒤인 9일과 10일 "아직 교체작업이 남았다"고 핑계를 대며 2차례에 걸쳐 A씨의 집을 방문, 남아있는 엔화를 모두 훔쳤습니다.

경찰은 해당 엔화가 일본에 사는 A씨의 딸이 노모를 위해 매달 보내준 것을 A씨가 쓰지 않고 모아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강씨는 경찰에서 "돈을 보니 탐이나 범행을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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