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사상 최고가라지만…" 코스피 황제주는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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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주식이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사상 최고가로 올라섰지만 실질적인 황제주는 여전히 네이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액면가 5천 원에 맞춘 환산주가 기준으로 네이버가 3개월 넘게 1위를 지키고 있습니다.

환산주가는 종목별로 제각각인 액면가를 동일하게 5천 원에 맞춰 계산한 겁니다.

환산주가 1위가 명실상부한 '황제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액면가는 종목별로 다양한데 삼성전자는 5천 원, 네이버는 500원, SK는 200원, 삼성물산은 100원입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겉으로 드러나는 가격(19일 종가 기준)으로는 삼성전자가 167만 5천 원으로 최고가 주식입니다.

삼성전자의 뒤를 바짝 쫓고 있는 종목은 액면가 5천 원에 160만 1천 원인 롯데칠성입니다.

그러나 환산주가로 보면 순위가 달라집니다.

액면가를 동일한 5천 원에 맞춰 산출한 환산주가는 네이버가 805만 원으로 1위입니다.

그 뒤를 이어 삼성물산(762만 5천 원), SK(536만 2천500원), 아모레퍼시픽(375만 원), 삼성화재(271만 원)가 5위권에 포진했습니다.

환산주가로 따지면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11위에 그칩니다.

이는 엔씨소프트(이하 액면 5천원 기준 환산주가 263만 5천 원), SK텔레콤(224만 원), 롯데제과(175만 5천 원), 삼성에스디에스(169만 5천 원), 현대글로비스(168만 5천 원)에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겉으로 드러나는 단순 시가로 삼성전자는 얼마 전까지 롯데칠성에도 뒤진 상태였습니다.

삼성전자 주가는 2013년 상반기에 같은 액면인 롯데칠성을 몇 차례 앞섰지만 그해 6월 이후로는 줄곧 뒤지다가 최근에서야 옛 명성을 되찾은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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