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성주 백천서 물고기 130마리 죽어…"수온 상승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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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성주 백천에서 물고기가 집단 폐사해 환경 당국이 조사에 들어갔다.

19일 대구지방환경청에 따르면 18일 성주군 선남면 신부교 일원 백천에서 물고기 130여마리가 죽은 것을 주민이 발견해 신고했다.

죽은 물고기는 잉어, 붕어, 동자개 등 종류가 다양하고 치어부터 성어까지 크기도 다르다.

대구환경청은 물고기가 폐사한 원인이 수온 상승 등으로 서식환경이 변했기 때문으로 추정한다.

사고지점 수질을 측정한 결과 수온이 34도로 나왔다.

민물에 사는 물고기는 일반적으로 26도까지 견디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곳 용존산소량은 15㎎/ℓ로 물고기가 견디는 3㎎/ℓ보다 많아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환경청은 정확한 폐사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수질을 추가로 분석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독성검사를 의뢰했다.

대구환경청 관계자는 "수온이 높은 상태에서 낮과 밤의 용존산소 차이가 크면 물고기에 스트레스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고 수온 상승으로 어류 생존 한계치가 넘었다는 전문가 의견을 바탕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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