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달도 좋지만…'쥐약 성분' 금지약물까지 복용


리우올림픽에서 금지약물 복용이 적발된 선수가 끊임없이 나오고 있습니다.

여자 수영 중국의 천신이를 시작으로 남자 사이클 클레베르 하무스, 남자 역도 이잣 아티코프, 남자 레슬링 나르싱 야다브 등이 불명예스러운 이름을 남겼습니다.

금지약물 복용이 적발된 선수 가운데 남자 역도의 아티코프의 샘플에서 검출된 스트리크닌은 맹독성 물질로 주로 농가에서 쥐약으로 ㅆ입니다.

강한 근육 수축으로 호흡곤란을 일으키며 36㎎만 먹어도 죽음에 이릅니다.

스트리크닌은 극약이지만, 오랜 역사를 지닌 도핑 물질이기도 합니다.

극미량을 섭취하면 근육 수축작용 덕분에 빠르게 피로를 회복할 수 있습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스트리크닌에 얽힌 1904년 세인트루이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미국의 토머스 힉스의 일화를 소개했습니다.

당시 마라톤은 열악한 코스에 더위까지 겹쳐 참가선수 32명 가운데 14명만 완주했습니다.

힉스 역시 체력이 거의 바닥났는데, 현장 스태프는 스트리크닌 1㎎과 코냑을 섞은 음료를 제공했습니다.

당시에는 도핑에 대한 개념 자체가 정립되지 않았고, 힉스는 독극물의 힘을 빌려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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