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家 첫 구속' 신영자 이사장, 법정서 또 눈물

80억 원대 비리 혐의로 구속기소된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이 피고인이 반드시 출석할 필요가 없는 공판준비기일에 법정에 출석했습니다.

신 이사장은 오늘(19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 현용선 부장판사의 심리로 열린 첫 공판준비기일에 하늘색 수의 차림으로 출석해 눈물을 흘렸습니다.

신 이사장은 재판장에게 국민참여재판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재판부는 다음달 1일 오전 공판준비기일을 한 번 더 열기로 했습니다.

신 이사장은 2007년 2월부터 올 5월까지 롯데백화점과 면세점 입점과 관련해 업체 관계자들로부터 부정 청탁을 받고 35억여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아들 명의의 유통업체 등에 딸 3명을 이사나 감사로 이름을 올려놓고 급여 명목으로 35억여 원을 받게 하고 업체 자금 11억 7천여만 원을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