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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화장실에서도 밥을 먹나요?"…5성급 호텔의 부족한 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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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유 수유할 곳 있냐 물었는데 화장실로 가라 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의 유명 호텔 로비에서 모유 수유를 한 여성이 화제입니다. 

NBC는 사람들의 이목보다 위생을 택한 엄마의 사연을 보도했습니다. 

세미나 일정으로 美 로스앤젤레스 엠버시 스위트 호텔을 찾은 '린다 마잘라이'가 모유 수유 공간을 요청했지만 안내데스크 직원들은 '화장실 사용'을 권유했습니다. 

린다는 황당한 얼굴로 "당신은 화장실에서도 밥을 먹냐?"고 반문하며 호텔 로비에서 전용 압축기를 이용해 모유 수유를 한 것입니다. 

실제 많은 엄마들이 세균 오염을 우려해 '화장실 모유 수유'를 꺼립니다. 

그녀는 해당 내용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개했고 '모유 수유를 하는 엄마들의 커뮤니티'에 공유되면서 엄마들과 팔로워들로부터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습니다. 

한편 호텔 측은 "고객의 입장에서 심사숙고하지 못한 점에 대해 죄송할 따름이다. 앞으로는 최상의 서비스를 위해 보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린다 마잘라이는 페이스북을 통해 "지지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고 이제는 모유 수유를 할 수 있는 공간이 더 많이 생겨나길 바란다"고 털어놨습니다. 

수많은 객실 중에 모유 수유 공간을 마련하는 건 어려운 일일까요? 고객을 위한 세심한 배려야말로 고급 호텔이 갖춰야 할 '5성급 서비스'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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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픽'입니다. 

(사진 = 페이스북 Lynda Mazzalai Nguye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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