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5종 김선우, 아쉬움의 눈물 "잘하려 했는데…"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근대 5종 여자부에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출전한 김선우(20·한국체대)가 펜싱 랭킹라운드를 마무리한 뒤 아쉬움의 눈물을 흘렸다.

올림픽 무대를 처음 밟은 김선우는 18~19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의 유스 아레나에서 열린 근대 5종 여자 펜싱 랭킹라운드에서 36명 중 23위를 기록했다.

참가선수들이 풀리그로 치른 이날 경기에서 김선우는 초반에 긴장해 첫 경기부터 내리 7연패를 했다고 코치진은 설명했다.

이후 경기력을 회복, 13승 13패를 만들었던 김선우는 그러나 막판에 다시 패배를 거듭하며 16승 19패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세계랭킹 13위로 올해 세계선수권에서 12위를 기록했던 김선우는 이번 대회에서 10위 안에 드는 것이 목표였다.

이를 위해서는 펜싱 랭킹라운드에서 20승 이상은 올려야 한다는 것이 대표팀의 계산이었다.

경기 후 선수대기실에서 만난 김선우는 "처음에 너무 긴장해서 몸이 마음대로 안 됐다"고 말했다.

이어 "집중도 잘하지 못한 것 같다. 아쉽다"면서 초반 연패에 대해 "긴장했었다. 잘하려고 했었는데"라고 말끝을 흐렸다.

김선우는 "중반까지 어떻게든 이기려 집중했는데, 다음에 또 계속 졌다"면서 "실수를 하다 보니 위축되고 자신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김선우는 20일 자정부터 시작되는 수영-펜싱(보너스라운드)-승마-복합(육상과 사격) 본경기에 나선다.

김선우는 "남은 경기는 더 열심히 하겠다"면서 "어쨌든 최대한 좋은 성적을 내려왔으니 내일은 더 잘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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