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수영선수 출국저지, 외교문제 비화 가능성


브라질 당국이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무장 강도를 당했다는 미국 수영선수들의 거짓말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브라질 당국은 미국 선수들의 출국을 막고 있어, 미국과 브라질간 외교문제로 비화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미국 올림픽위원회는 브라질 경찰이 공항에서 비행기에 탄 미국 수영선수 잭 콩거와 군나르 벤츠의 귀국행을 막고 연행했다고 밝혔습니다.

브라질 경찰은 라이언 록티와 제임스 페이건의 여권도 압수하기로 하고, 선수촌을 급습했지만 선수들이 선수촌을 떠난 뒤였습니다.

록티는 이미 미국에 도착했고 페이건은 브라질 국내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록티 등은 애매한 진술을 했고, 선수촌으로 돌아온 뒤의 모습도 강도를 당한 사람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부자연스런 모습이었습니다.

특히 보안검사대를 통과할 때 빼았겼다고 주장한 지갑이 있는 걸 봤다는 목격자 진술도 있어, 록티 등의 진술의 신빙성이 흔들리고 있다고 산케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록티는 미국 NBC 방송에 택시에 타고 있는데 경찰복장을 한 남자가 정지하라고 명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17일 밤에는 "주유소에 들렸다 습격당했다"고 말을 바꿨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브라질법은 범죄를 거짓 신고하면 6개월의 구금과 벌금형을 선고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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