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웃고, 경남·울산 울고…지역경기 편차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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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해운 분야 구조조정의 여파로 경남·울산 지역 경기가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반면 제주지역은 서비스업을 비롯해 모든 분야에서 호조를 이어가고 있어 다른 지역과 뚜렷한 대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올해 2분기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울산지역 백화점·대형마트의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감소해 전국에서 가장 감소 폭이 컸습니다.

경남지역은 대형마트·백화점을 포함한 전체 소매판매가 같은 기간 1.2% 늘어나는데 그쳐 전국에서 가장 낮은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울산지역 서비스업 생산은 전문과학기술, 협회·수리·개인서비스 등의 부진으로 전국 평균인 3.7%에 못 미치는 1.6% 증가하는 데 그쳤습니다.

울산·경남은 조선소가 밀집해 있어 조선·해운산업 구조조정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지역입니다.

반면 제주지역은 대부분 지표에서 다른 지역과 대비되는 '나홀로 호황'을 이어갔습니다.

광공업생산, 소매판매, 취업자 수 등에서 다른 지역과 압도적인 차이로 1위를 유지하며 전국 평균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광공업생산 지수 증가율은 같은 기간 전국 평균인 1%를 크게 웃돈 17.2%를 기록했습니다.

소매판매액 지수 증가율도 경남지역의 10배가 넘는 13.2%를 기록했고 취업자 수 증가율도 6.2%로, 2위인 2.5%의 인천과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통계청 관계자는 "제주도는 외국 관광객뿐만 아니라 내국인의 선호도 좋아지면서 부동산 시장도 뜨는 분위기"라며 "서비스업 생산·소비 등 모든 지표가 긍정적이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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