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토마스 쿨 사장 검찰 출석…"한국 고객에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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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차량 불법 개조 의혹에 연루된 의혹과 관련해 토마스 쿨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이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검찰이 폭스바겐 한국지사의 외국인 고위관계자를 소환한 것은 요하네스 타머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총괄대표에 이어 두번쨉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는 오늘(18일) 오전 쿨 사장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쿨 사장은 검찰 출석에 앞서 현재 상황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한국 고객들에게도 사과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쿨 사장은 독일 본사에서 파견된 경영자로 박동훈 전 사장에 이어 2013년 9월부터 폭스바겐 차량의 수입과 판매를 총괄해왔습니다.

폭스바겐은 2014년과 2015년 7세대 골프 1.4TSI 차종이 배출가스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인증이 거부되자 재순환장치 소프트웨어를 몰래 교체해 판매 허가를 받았습니다.

배출가스 장치를 교체하면 차량 내구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 반드시 변경 인증을 추가로 받아야 하지만 폭스바겐은 무시한 것으로 검찰 조사에서 드러났습니다.

해당 차량은 지난해 3월부터 천 5백여대가 판매됐습니다.

검찰은 쿨 사장을 상대로 재순환장치 소프트웨어를 교체하라는 독일 본사 지침에 따라 타머 대표와 협의한 뒤 인증 작업의 실무를 담당한 게 아닌지 추궁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밤늦게까지 쿨 사장을 조사한 뒤 처벌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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