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미 통화정책 의사록 발표 앞두고 하락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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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17일 미국 통화정책 회의 의사록 발표를 앞두고 내림세로 출발했다.

오전 9시35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80포인트(0.12%) 하락한 18,529.22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06포인트(0.09%) 낮은 2,176.09를 각각 나타냈다.

시장은 주요 경제 지표 발표 예정이 없는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의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과 기업들의 실적 발표 등을 주목하고 있다.

연준은 이날 미 동부시간으로 오후 2시 7월 의사록을 발표한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 의사록에서 다음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신호가 제시될지를 주목하고 있다.

연준이 최근 미국 경제 상황에 대해 어떤 평가를 하고 있는지도 관심사다.

연준은 지난달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단기적인 경제 위험이 완화됐다는 성명을 내놓았다.

전일 윌리엄 더들리 뉴욕연방준비은행 총재와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은 총재가 기준금리 인상에 우호적인 발언을 내놓으면서 시장의 올해 금리 인상 기대는 기존보다 높아졌다.

개장 후에는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연설이 예정돼 있다.

개장 전 거래에서 미국의 할인판매 체인업체 타깃(Target)의 주가는 실적 전망치 하향 탓에 개장 전 거래에서 4.5% 하락했다.

타깃은 2분기 순익이 6억8천만달러(주당 1.17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의 7억5천300만달러(1.18달러)보다 감소했고, 매출은 161억7천만달러로 전년보다 7.2% 줄었다고 밝혔다.

타깃은 또 2분기 현점포 매출이 1.1% 감소했다며 올해 전체 주당 조정 순익 전망치를 지난 5월에 밝힌 5.2~5.4달러보다 낮은 4.8~5.2달러로 제시했다.

미국의 건축자재 업체인 로우스도 올해 2분기 시장 예상을 하회한 실적을 발표해 주가가 4.9% 내림세를 나타냈다.

로우스는 올해 2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 증가한 182억6천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톰슨로이터가 조사한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 184억5천만달러를 밑돈 것이다.

의류업체인 얼반아웃피터스의 주가는 매출 증가에 힘입어 12% 급등세를 나타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투자자들이 의사록 발표 전까지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지 않으며 관망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연준의 FOMC 의사록 발표를 앞둔 경계감에 하락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0.52% 떨어졌다.

국제유가는 전날까지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인 이후 쉬어가는 움직임을 보이며 혼조세를 나타냈다.

9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30% 하락한 46.44달러에, 브렌트유는 0.20% 오른 49.33달러에 움직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18%로, 11월과 12월 25bp 금리 인상 가능성을 각각 19.3%와 45.5%로 반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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