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종오 "6.6점에 놀라셨죠? 그게 사격의 묘미죠"


오프라인 대표 이미지 - SBS 뉴스

사격 역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3연패 위업을 달성한 진종오가 자신의 경기를 지켜보며 깜짝 놀랐을 국민에게 재치 있는 사과를 전했습니다.

리우올림픽 일정을 마치고 오늘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진종오는 "50m 권총 결선에서 6.6점을 쐈을 때 깜짝 놀라게 해서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진종오는 총 20발을 쏘는 결선에서 9번째 총알로 6.6점을 얻었고 순식간에 7위까지 떨어졌습니다.

그러나 10번째 총알로 9.6점을 얻은 직후부터 컨디션이 살아나기 시작해 연달아 10점 이상을 얻었고 순위를 끌어올려 마침내 금메달까지 거머쥐었습니다.

진종오는 "그렇게 한 발 한 발 긴장을 풀지 못하는 것이 바로 사격의 묘미"라며 "다음에는 마음 편히 지켜보실 수 있게 더 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리우올림픽 금메달을 들어 보인 진종오는 "개인적으로도 이번 금메달을 간절히 원했지만, 바람만으로 금메달이 따지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이 메달을 따기 위해 아주 많이 노력했다"고 말했습니다.

진종오는 10m 공기권총에서 메달을 따지 못한 이유로 "그 종목의 메달이 더 간절하다 보니 더 많이 준비하고 더 많이 연습했는데, 부담된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부모님과 함께 입국장 인터뷰에 응한 진종오는 "부모님께 가장 먼저 감사드린다"며 "경기를 지켜봐 주신 국민께도 감사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 패럴림픽
기사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