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수 있다!' 펜싱 박상영, 금메달 목에 걸고 금의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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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 올림픽에서 기적의 역전 드라마를 쓰며 남자 펜싱 에페 개인전 우승을 차지한 박상영이 금메달을 목에 걸고 귀국했습니다.

뜨거운 환영 인파에 놀라 말문을 열지 못하던 박상영은 "정말 얼떨떨해 말이 나오질 않는다"며 예상 못 한 환영에 놀라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박상영은 결승에서 경기에 집중하려고 혼자 중얼거린 '할 수 있다!'라는 주문이 한국에서 이렇게 화제가 될 줄은 몰랐다며 "뿌듯하기도 하고 앞으로 잘해야겠다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습니다.

박상영은 "그때 잠깐은 은메달이면 충분하다고 포기할까 하는 생각도 사실 했었다"며 "하지만 이런 기회가 다시 찾아오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하니, 지금 이 기회를 잡아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당시 상황을 돌아봤습니다.

그는 "주문을 외우고 나니 이길 수 있겠다는 희망이 생겼다"며 "그만큼 절박했다"고 곱씹었습니다.

박상영은 "'할 수 있다'는 말이 나 혼자 쓰는 말은 아니다"라며 "힘든 상황에 빠진 모든 절박한 사람들이 사용하는 주문이 됐으면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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