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헌병단 등 '잠수정 폭발사고' 원인 규명 착수


경남 진해군항에서 16일 소형 잠수정 수리 중 폭발로 3명이 숨지고 1명이 다친 사고와 관련, 군이 원인 규명에 착수했다.

17일 국방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부터 해군 헌병대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진해군항에서 잠수정 폭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군 당국은 "사고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관련 정황들을 조사하려면 며칠 걸릴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폭발 사고가 난 잠수정 내부에서 조사할 여건이 되는지는 밝힐 수 없고, 가능한 한 다각적 측면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전날 사고로 어깨 골절 등 중상을 입은 잠수정장 이모(28) 대위는 부산의 한 병원에서 시내 다른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계속 받고 있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치료가 마무리되는 대로 이 대위를 상대로 사고 당시 상황에 대한 진술을 듣기로 했다.

군은 사망한 기관장 김모(25) 중위, 박모(45) 원사, 공모(43) 상사에 대한 정확한 사인도 확인할 방침이다.

현재로선 함내에 축적된 가스가 어떤 원인에 의해 폭발하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70t급 규모의 사고 잠수정은 국방부 직할 부대가 운용해왔다.

취역한 지 30년이 넘어 사용 연한이 지난 것으로 전해졌다.

군은 사고 경위 파악과 더불어 유족들과 장례 및 후속 조치를 협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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