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섬유산업의 중국 섬유시장 점유율이 지난 15년 새 절반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산업연구원은 오늘(17일) 내놓은 '중국 섬유산업의 구조변화와 한국 섬유산업의 대응전략' 보고서에서 "국내 섬유산업의 대 중국 수출 감소로 중국시장 점유율이 계속 하락하고 있다"며 "중국시장 점유율은 2000년 20.3%에서 2010년 12.4%, 2015년 8.2%로 하락했다"고 밝혔습니다.
대중 섬유수출도 2011년에서 2015년까지 연평균 7.2%씩 감소하면서 지난해에는 총수출액이 22억 2천200만 달러에 그쳤습니다.
보고서는 "중저가품은 중국의 생산능력 확대와 품질수준 향상, 대만제품과의 경쟁 심화, 태국·베트남의 추격 등으로 수출이 감소했고, 고부가가치제품은 신소재 개발 미흡, 브랜드력 열세 등으로 여전히 일본이나 이탈리아의 벽을 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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