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형산강 재첩 이어 황어도 수은 검출…포획 전면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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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 형산강에서 재첩에 이어 황어에도 수은이 검출돼 수질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17일 포항시에 따르면 최근 형산강 하류에서 잡은 황어를 국립수산물 품질관리원에 의뢰해 검사한 결과 수은이 기준치(0.5mg/kg)보다 0.1mg/kg 초과한 0.6mg/kg이 나왔다.

시는 재첩에 이어 어류에도 기준치를 초과하는 수은이 나옴에 따라 연일대교 하류, 섬안큰다리 상류, 형산큰다리 등 4개 지점에서 잡은 바지락과 전어, 숭어도 성분 분석에 들어갔다.

결과는 19일께 나올 예정이다.

섬안큰다리 하류 등 4개 지점 강 퇴적물에도 성분 분석을 하고 있다.

형산강에는 이달 초 하류에서 잡힌 재첩에서 수은이 기준치(0.5mg/kg)보다 높은 0.7mg/kg가 검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형산강에서 재첩 채취를 금지한 바 있다.

또 이번 검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어패류 포획을 하지 못하도록 했다.

포항시의회는 형산강 수질 오염과 관련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의회 경제산업위원회는 최근 간담회를 열고 "재첩에 이어 어류에도 수은이 기준치 이상 검출된 것은 형산강 수질에 문제가 있다는 증거다"며 "오염 원인을 분석해 종합적인 관리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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