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희·김태훈 출격…태권전사 금빛 레이스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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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전사들이 마침내 메달 레이스에 뛰어듭니다.

생애 처음 올림픽 무대에 오르는 김소희와 김태훈이 리우올림픽 태권도 경기의 첫 단추를 끼웁니다.

김태훈은 오늘 밤 11시 15분, 태국의 타윈 한프랍과 남자 58㎏급 16강전을 갖습니다.

이어 바로 뒤 밤 11시 반, 김소희가 페루의 훌리사 디에스 칸세코와 여자 49㎏급 첫 경기를 치릅니다.

김소희가 순항하면 내일 오전 10시부터 이번 대회 태권도 종목 첫 금메달을 놓고 결승전을 치릅니다.

이어 남자 58㎏급 결승전이 열립니다.

김소희와 김태훈은 올림픽 출전이 처음이지만, 이미 세계선수권대회를 제패한 월드챔피언들이라 이번 대회에서도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힙니다.

김소희는 서울체고에 재학 중이던 2011년, 경주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46㎏급에서 우승한 뒤, 2013년 멕시코 푸에블라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같은 체급 2연패를 달성했습니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 여자 46㎏급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김소희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는 올림픽 49㎏급 3연패를 노리는 중국의 우징위입니다.

우징위와 두 차례 대결해 모두 패했던 김소희는 설욕을 벼릅니다.

우징위와는 이번 대회 대진상 결승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8강전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큰 지난해 러시아 카잔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 태국의 파니파크 옹파타나키트도 껄끄러운 상대입니다.

김소희는 그제 대표팀과 함께 리우에 도착해 "욕심부리지 않고 한 명 한 명 이겨 나간다는 생각으로 대회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습니다.

대표팀 막내 김태훈 역시 2013년 멕시코 푸에블라, 2015년 카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연패를 이룬 선수입니다.

2014년 아시아선수권대회와 아시안게임에서도 우승한 김태훈은 이번 리우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면 태권도 4대 메이저대회 우승을 휩쓰는 그랜드슬램까지 달성하게 됩니다.

김태훈에게는 결승에서 맞불을 수 있는 이 체급 세계랭킹 1위 이란의 파르잔 아슈르자데 팔라를 넘어설 수 있느냐가 관건입니다.

김태훈은 파르잔에 이어 세계랭킹 2위입니다.

김태훈은 지난달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그랜드슬램에 대해서는 신경 쓰지 않는다"면서 담담하게 첫 올림픽을 준비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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