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사 울타리에 머리 낀 한우한테도 "119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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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공주에서 우리에 머리가 끼인 소가 119구조대원 덕분에 무사히 구조됐다.

16일 충남 공주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25분께 계룡면 구왕리 한 축사에서 소 한 마리가 건초를 먹으려다가 철제 울타리 사이에 머리를 들이박았다.

이 소는 울타리에 머리가 그대로 껴 꼼짝 못 하게 되자 심하게 흥분하기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인 신고를 받은 119구조대원은 유압절단기를 이용해 머리가 끼인 지점 양쪽 가로대를 절단했다.

잘린 울타리 사이에서 머리를 빼낸 소는 안전하게 구조됐다.

충남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마을 주민의 재산뿐만 아니라 동물 생명을 지키게 돼 다행스럽다"며 "생각지 못한 출동 상황이 많으나, 소명의식을 가지고 맡은 바 의무를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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