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갔다 왔더니 화끈화끈…일광화상 절반은 20·3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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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외선에 노출돼 발생하는 일광 화상 환자의 절반은 20·30대 젊은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웹진 '건강 나래' 자료를 보면 2015년 일광 화상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총 1만991명이었으며 이 가운데 30대(23.8%), 20대(24.1%) 환자가 전체의 47.9%에 달했다.

자외선 B에 의해 유발되는 일광 화상은 피부가 붉어지고 부풀어 오르며 따끔거리고 화끈거리는 느낌을 동반한다.

심하면 통증, 물집 등이 생기기도 하는데 보통 햇빛에 노출된 지 4∼6시간이 지나 발생했다가 16∼24시간 이후 증상이 최고에 달한다.

일광 화상은 햇빛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이기 때문에 자외선이 강한 여름철에 주로 발생한다.

2014년 기준 월별 일광화상 진료 인원은 8월(2천553명)이 가장 많았으며 7월(1천985명), 6월(1천78명) 순으로 많았다.

일광 화상은 피부의 열을 식히는 대증요법으로 치료한다.

증상이 경미하다면 얼음찜질이나 샤워로 피부를 식힌 뒤 냉수나 피부의 염증을 치료하는 버로우용액을 발라 하루 3∼4회 냉찜질해주면 된다.

피부가 건조해졌다면 피부연화제 등을 발라주면 좋고 허물이 벗겨졌다면 일부러 벗겨내지 말고 그대로 두거나 보습제를 바르면 된다.

일광 화상이 심해 물집이 잡혔다면 절대 터트리지 말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하며 염증이나 통증이 심하면 국소스테로이제를 바르는 것이 좋다.

2차 세균 감염 등의 합병증이 생긴 경우라면 항생제를 투여하기도 한다.

심평원은 "일광 화상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햇빛에 노출되는 시간을 줄이는 것"이라며 "햇빛이 가장 강한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외출을 삼가고 모자, 양산을 쓰거나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야 한다"고 말했다.

심평원은 "흐린 날에는 자외선차단에 소홀할 수 있는데 눈, 모래, 물 등에도 햇빛이 반사될 수 있어 장시간 햇빛에 노출되면 누적 자외선 양이 많아지니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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