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사인 볼트(30·자메이카)가 9초86의 기록으로 남자 100m 결승전에 진출했다.
볼트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올림픽 주 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100m 준결승 2조에서 6레인에 들어서 조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자신이 1위라는 점을 확인한 볼트는 경기 막판 속도를 확 줄였다.
결승선이 임박했을 때는 마치 조깅을 하는 듯했다.
얼굴은 미소를 짓고 있었다.
세계기록(9초58) 보유자인 볼트는 리우올림픽에서 전인미답의 3회 연속 올림픽 3관왕을 노린다.
볼트는 2008년 베이징과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100m, 200m, 400m 계주를 석권했다.
리우에서도 3개 부문을 석권하면 3회 대회 연속 3관왕의 역사를 새로 쓴다.
역대 올림픽에서 남자 100m 3연패는 없다.
칼 루이스(미국)가 1984년 로스앤젤레스와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2연패를 했고, 볼트가 뒤를 이었다.
볼트가 리우에서도 100m 우승하면 사상 최초로 남자 100m 3연패에 성공한다.
'볼트 대항마' 저스틴 개틀린(34·미국)은 바로 이어서 열린 준결승 3조에서 6레인에 들어서 9초94의 기록으로 조 1위에 올라 역시 결승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볼트와 개틀린은 15일 오전 10시 25분 100m 결승전을 치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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