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저스틴 로즈가 112년 만에 복귀한 올림픽 골프 종목의 금메달리스트가 됐습니다.
로즈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골프 코스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골프 남자부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쳤습니다.
최종합계 16언더파 268타를 기록한 로즈는 스웨덴의 헨리크 스텐손을 2타 차로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동메달은 13언더파 271타를 친 미국의 맷 쿠처 차지가 됐습니다.
로즈와 스텐손은 17번 홀까지 15언더파로 팽팽히 맞서다가 마지막 18번 홀에서 버디와 보기로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스텐손의 세 번째 샷이 다소 짧아 홀에서 약 10m 가까이 떨어진 반면 로즈는 세 번째 샷을 1m 안쪽에 붙여 승기를 잡았습니다.
스텐손은 버디 퍼트에 이은 파 퍼트마저 빗나가 사실상 우승 경쟁에서 밀렸고, 여유가 생긴 로즈는 마지막 버디 퍼트로 우승을 자축했습니다.
우리나라의 안병훈은 최종합계 6언더파 278타로 공동 11위에 올랐습니다. 함께 출전한 왕정훈은 최종합계 2오버파 286타, 공동 43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여자부 경기는 17일부터 나흘간 같은 장소에서 열리며 한국은 박세리 감독의 지휘 아래 박인비, 김세영, 전인지, 양희영 등 네 명이 출전해 금메달 사냥에 나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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