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골짜기 세대 성장했다…한국축구 미래는 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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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은 올림픽 4강 진출이 좌절된 데 대해, "이런 기세를 이어나가면 우리 축구의 미래는 밝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리우올림픽 8강전에서 온두라스에 패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처음엔 희망이 없는 '골짜기 세대'란 소리를 들은 선수들이 대단한 경기력을 보여 자랑스럽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신 감독은 "현역시절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 출전해 3무에 그쳤지만, 감독으로서 올림픽 8강 진출을 이뤄냈다."라며 만족감을 보였습니다.

또, 오늘 패배에 대해선 "이른 시간에 한국에서 응원해주신 국민과 축구팬에게 실망을 안겨드려 죄송하다."라며, "후회 없는 경기를 했지만 골 결정력에 아쉬움이 있는 것은 반성해야 할 부분"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오늘 여러 차례 기회를 놓친 손흥민에 대해선 "오늘 경기를 위해 많은 준비를 했는데 상대 골키퍼가 선방했다."라며, "손흥민이 너무 가슴 아파하고 있는데 위로해줘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신 감독은 온두라스 선수들의 '침대축구'와 심판의 경기운영에 대해선 비판적인 시각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신 감독은 "이기고 있는 팀이 경기를 지연하는 건 있을 수 있는 일이지만, 경기 막판에 온두라스 선수가 3분 이상 경기를 지연하는 상황에서 추가시간을 3분밖에 주지 않은 것은 미흡하다."라며 "최소한 6분 이상 추가시간을 줬어야 했다."라고 말했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선 대표팀 코치로 복귀해 울리 슈틸리케 감독과 함께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을 준비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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