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나서 "왜 나 만져" 성추행 누명 씌운 남성 2인조 구속


서울 광진경찰서는 사우나 남성 수면실에서 잠을 자는 취객에게 "잠결에 나를 성추행했다"며 누명을 씌우고 합의금을 뜯어내려던 46살 곽모 씨와 47살 최모 씨를 구속했습니다.

곽씨는 지난 5월 25일 새벽 서울 광진구의 한 사우나 남성 수면실에서 술을 마시고 잠을 자던 25살 A 씨를 깨워 "네가 내 성기를 만졌다"며 윽박 질러 돈을 뜯으려다 실패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최씨는 곽씨가 범행을 저지를 때 옆에서 바람을 잡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들은 "성추행으로 처벌 당하기 싫으면 돈을 달라"며 합의금으로 5만원을 요구했지만, A씨가 돈이 없다고 버티자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은 당초 성범죄 사건으로 수사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과거 사우나에서 성추행 피해 신고를 한 적이 많다는 수사 기록이 드러나면서 덜미가 잡혔습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