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리우 올림픽 축구 8강전에서 온두라스에 져, 2012년 런던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올림픽 4강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한국 올림픽 축구 대표팀은 한국시간 오늘(14일) 아침 7시부터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의 미네이랑 주경기장에서 열린 리우 올림픽 남자 축구 준준결승 온두라스와 경기에서 0-1로 졌습니다.
치열한 접전 끝에 전반을 0-0으로 마친 우리나라는 후반 14분 온두라스의 알버트 엘리스의 오른발 슈팅에 결승 골을 허용했습니다.
한국은 전반 공격 점유율 59%-41%로 우위를 보였고 후반 들어서도 줄곧 온두라스를 몰아붙였습니다.
후반 시작 2분 만에 손흥민(토트넘)의 오른발 슛이 온두라스 골키퍼 루이스 로페즈의 선방에 걸렸고 9분에는 손흥민의 왼발슛이 다시 한 번 로페즈의 손끝에 걸렸습니다.
또 13분에도 손흥민이 오른쪽 측면에서 시도한 오른발 슛이 온두라스 골대 왼쪽을 살짝 빗나갔습니다.
내내 수세에 몰려 있던 온두라스는 후반 14분에 역습 한 방으로 득점에 성공했습니다.
로멜 쿠이오토가 왼쪽을 파고들다가 수비수를 끌어들인 뒤 페널티지역 정면으로 쇄도하던 엘리스에게 패스했고, 엘리스는 침착한 오른발 슛으로 한국 골문을 갈랐습니다.
이번 대회 4강은 독일-나이지리아, 온두라스와 브라질-콜롬비아 경기 승자의 대결로 압축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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