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달, 오전엔 단식 4강행…오후엔 복식 '금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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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대회 14회 우승에 빛나는 스페인의 테니스 스타 라파엘 나달이 리우올림픽 남자 복식에서 개인 2번째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마크 로페스와 팀을 이룬 나달은 테니스 남자 복식 결승전에서 루마니아의 플로린 메르게아· 호리아 테카우 조를 2-1로 꺾었습니다.

나달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 단식 금메달 이후 8년 만에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2012년에는 무릎 부상을 이유로 출전하지 않았습니다.

파트너 로페스는 생애 첫 금메달 따냈습니다.

이번 대회 2관왕을 노리고 있는 나달은 오늘 결승전에 앞서 단식 8강전에서도 경기를 치렀습니다.

이 경기에서는 브라질의 토마스 벨르시를 세트스코어 2-1로 힘겹게 꺾었습니다.

단식에서 2시간1분짜리 혈투를 벌이고, 잠시 후 펼쳐진 복식 결승전서 2시간 28분짜리 경기를 치르고 금메달까지 확보한 겁니다.

나달은 이번 올림픽에 단식, 복식, 혼합복식 등 모든 종목에 출전하겠다고 선언했지만, 하루 3경기씩 치러야 하는 일정을 도저히 소화할 수 없다며 혼합복식은 기권했습니다.

복식에서 최고의 성과를 낸 나달은 앞으로는 리우에서 하루 2경기 이상을 뛸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나달은 새벽 1시 반 아르헨티나 후안 마르틴 델포트로를 상대로 단 식 준결승전을 치릅니다.

이 경기에서 이기면 남자 테니스 세계랭킹 2위 영국의 앤디 머리(영국) 또는 일본의 니시코리 게이와 결승에서 맞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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