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올림픽 출전에서 완벽한 연기를 선보여 벌써 금메달을 두 개나 거머쥔 체조 선수가 세계인들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키 145cm, 몸무게 53kg의 작은 체구에서 폭발적인 기량을 뿜어내는 이 '작은 거인'은 미국의 체조 국가대표 선수 시몬 바일스.
현지 시간으로 11일, 미국 일간 LA타임스는 이 19세 여자 선수의 금빛 도전을 집중 보도했습니다.
올림픽 무대는 처음이지만, '체조 선수' 시몬 바일스에게는 '최초'라는 타이틀이 항상 함께했습니다.
세계선수권대회 흑인 최초 우승, 여자 체조 사상 최초 세계선수권대회 3연패 달성 등의 굵직한 위업을 달성했습니다.
세 번의 세계선수권대회 동안 따낸 메달만 14개, 금메달은 10개에 달합니다.
그러나 체조 선수로서의 놀라운 행보 이면에는 어두운 가정환경이 있었습니다.
바일스는 중증 알코올, 마약 중독자인 어머니 때문에 3살 때 보건 당국에 의해 위탁 가정에 맡겨졌고, 소식을 접한 외할아버지가 바일스를 거두어 양육했습니다.
어머니가 바일스를 다시 데려가 키워보려 했지만, 그럴만한 능력도 상황도 되지 않았기 때문에 번번이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이런 불우한 가정환경 속에서도 바일스는 꿈을 잃지 않았습니다.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전부터 동네 체육관에서 체조부 학생들이 훈련하는 것을 보고 체조에 매료되어버린 바일스는 곧장 체조부에 등록했습니다.
그리고 그녀의 재능을 일찍 알아본 에이미 부어만 코치 덕분에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 5관왕을 노리는 이 '체조 요정'의 당찬 도약에 전 세계 관중들이 주목하고 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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