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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딸 시력 완전히 잃기 전에…버킷리스트 작성한 엄마의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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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각 12일 CNN은 미국의 한 여성이 시력을 잃어가는 딸을 위해 버킷리스트를 이뤄나가는 사연을 보도했습니다. 

어머니 카트리나 프로스트는 딸 캐일리가 시력을 완전히 잃기 전에 세상의 아름다운 것들을 더 많이 보여주고 경험하게 해주고 싶었습니다. 

캐일리는 2살 때 가족력으로 발병되는 '초자체망막증' 진단을 받았습니다. 

시력 손상을 유발하고 점차 눈을 멀게 만드는 질환입니다. 

캐일리는 현재 6살로 이미 5번의 레이저 수술을 받았습니다. 

카트리나는 트위터를 통해 "작년 12월 캐일리의 눈에 출혈이 생겨 캐일리를 데리고 샌디에이고의 전문 교수에게 다녀왔다"고 전했습니다.

그곳에 있는 동안 카트리나는 딸과 함께 처음으로 해변을 찾았고 우연히 버킷리스트 첫 번째 항목을 이뤘습니다. 

캐일리가 난생처음 모래를 밟아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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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들은 미국 캘리포니아 주 임페리얼 카운티 한 도시의 모래사장에서 모래 놀이를 즐겼습니다. 

'Go Gund Me'라는 기부 포털사이트에 등록을 하자 디즈니랜드 측은 캐일리를 위해 디즈니랜드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게 해줬습니다. 

캐일리는 외할머니 캔디 프로스트가 직접 만들어준 드레스를 입고 꿈에 그리던 '미녀와 야수'의 주인공 벨라공주를 만났습니다. 

버킷리스트 목록에서 가장 소원하던 일을 이룬 것입니다.    

카트리나는 "캐일리가 이렇게 행복해 하는 모습은 처음 본다"며 다행스러워했습니다.  

다음 달 카트리나와 캐일리는 버킷리스트에 작성된 대로 멕시코에서 열기구 타기와 캠핑, 낚시 등 여러 활동을 할 예정입니다. 

카트리나는 "할 수 있는 한 딸에게 많은 기억을 남겨 줄 것이다" 라고 전했습니다. 

시력을 완전히 잃게 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감사한 마음으로 버킷리스트 목록을 이뤄나가는 두 모녀의 모습에 가슴이 뭉클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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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킷리스트 목록을 이뤄가는 동안 캐일리가 행복한 기억만 담을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랄 뿐입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Catrina Fros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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