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서 50대 남편, 아내 살해 후 목매 숨져


오늘(12일) 아침 9시 37분쯤 울산시 중구 태화동의 한 주택 1층 거실에서 부부 57살 A씨와 52살 B씨가 숨져 있는 것을 자녀들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습니다.

울산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발견 당시 A씨는 목을 매 숨져 있었으며, 그 옆에는 B씨가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사망한 상태였습니다.

사건 현장에는 A씨의 유서와 피가 묻은 흉기가 발견됐습니다.

A씨의 유서에는 가정불화 등의 이유로 자신이 범행을 저질렀다는 것과 자녀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A씨의 유서와 그의 손과 옷에 묻어 있는 혈흔 등을 토대로 A씨가 B씨를 살해하고 스스로 목을 매 자살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집안에 외부인이 침입한 흔적은 없었다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검안을 통해 이들의 사망 시간이 오늘 새벽 3시에서 5시 사이였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자녀들이 잠을 자는 새벽 시간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며 "자녀들이 큰 충격을 받은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 확인을 위해 부검을 하는 한편 가족을 상대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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