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기업 집회서 경찰 폭행한 금속노조원 3명 구속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4월 집회 중 경찰관을 집단 폭행해 상해를 입힌 혐의로 전국금속노조 소속 28살 박모 씨 등 3명을 구속하고 43살 이모 씨 등 7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전국금속노조는 징계를 받고 올해 3월 스스로 목숨을 끊은 유성기업 노동자 한광호 씨를 추모하고 노조 파괴 책임 등을 묻기 위해 유성기업 원청업체인 현대기아차 본사 앞과 유성기업 본사 앞에서 집회를 계속해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씨 등은 4월 27일 유성기업 본사 앞에서 유성기업 사무실로 불법 진입을 시도하려다 경찰이 이를 제지하자 47살 김모 경위를 주먹과 발로 수차례 폭행해 전치 4주의 상해를 입히는 등 6명의 경찰관을 집단 폭행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질서유지선으로 경찰관을 내리치는가 하면 물병을 투척하고, 경찰 헬멧을 빼앗아 경찰관의 머리를 내려찍는 등 묵과할 수 없는 폭력을 행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복면과 마스크 등으로 얼굴을 가리고 경찰관을 폭행한 5명에 대해 추가로 계속 수사할 예정"이라며 "이와 유사한 불법 폭력 집회에 대해서는 엄정 대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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