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동해안 고수온에 물고기 수천 마리 폐사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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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으로 경북 동해안 바닷물 수온이 급상승하면서 포항에서 수천 마리의 양식어류가 폐사하는 등 양식장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오늘 오전 포항 앞바다 표층 수온이 28.1℃, 경주 감포 앞바다는 28℃의 고수온 현상을 보였습니다.

이에 따라 국립수산과학원은 고수온과 저염분 현상으로 양식어류 관리에 힘을 쏟아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포항에는 수온이 30℃까지 치솟으면서 남구 구룡포와 장기면 일대 3개 양식장에서 강도다리 3천400여 마리가 죽었습니다.

양식장 관계자는 "양식장 안 수온이 30℃까지 올라 어류가 폐사하기 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다른 시·군은 아직 물고기 피해가 없으나 고수온이 계속되면 저항력이 떨어져 폐사할 수 있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당장 사료공급을 중단하고 액화 산소 공급량을 늘리는 등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오원기 포항시 수산진흥과장은 "강도다리 적정 생육온도는 18∼20℃인데 현재 수온이 10℃가량 높아 피해가 우려된다"며 "양식장마다 예찰을 강화하고 관리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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