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에서 원인 모를 울림이나 불편한 소리가 들리는 '이명'을 경험한 10명 중 4명은 자신의 증상을 질환으로 인식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약품 유통전문 기업인 태전그룹 AOK는 이명을 경험한 20~50대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조사 응답자 중 자신이 경험한 증상을 이명이라고 인지한 사람은 42.4%에 그쳤다.
이명으로 겪는 불편함으로는 '불안감'이 40.3%로 가장 많았고 어지러움(35.4%), 수면방해(33%), 무기력함(18.3%) 등이 뒤를 이었다.
사람들은 이명에 따른 불편함은 있지만, 적극적인 치료는 받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료와 관리에 적극적으로 임한다는 답변은 전체 응답자의 11.6%에 불과했다.
응답자의 61.1%는 이명을 누구나 겪을 수 있는 흔한 증상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으며, 자신의 증상이 이명이라고 인식한 경우에도 76.8%는 증상이 심각하지 않아 치료를 받지 않았다고 답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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