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올림픽 수영종목에서 신기록이 양산되는 요인 중 하나가 수영 풀장 기술 향상이란 분석이 나왔습니다.
이번 리우올림픽 수영에선 어제(11일)까지 15개의 세계신기록과 올림픽 신기록이 수립돼, 사상 최고를 기록했던 지난 2012년 런던대회의 25개에 접근하고 있습니다.
일부 기록들이 수십 년째 깨지지 않고 있는 다른 종목과는 대조적입니다.
이에 대해 파이낸셜 타임스는 수영장의 기술적 개선을 한 요인으로 지적했습니다.
특히 국제수영연맹이 지난 2008년 베이징대회 이후 수영장 풀에 대한 기술적 권고를 제시하면서 '같은 물이지만' 보다 빠른 풀이 등장했다고 분석했습니다.
국제수영연맹은 올림픽 풀의 경우 깊이를 3m로 규격화해 부력을 높이고 수면의 요동을 감소시켰습니다.
리우대회의 경우, 추가적인 기술적 개선으로 충격흡수용 레인 선을 배치하고 유연한 배수구 설치로 잔물결을 감소시켜 선수들이 마치 보트처럼 물 위를 매끄럽게 미끄러지도록 이상적 여건을 조성했다는 평가입니다.
또, 근육이 너무 긴장하거나 이완하지 않도록 수온도 섭씨 25~28도를 유지하고, 1만 5천 개 구멍으로 자연환기가 되도록 했다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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