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도 잊은 수험생 위해"…유통업계 수능마케팅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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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수학능력시험이 석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유통업계가 올림픽 마케팅과 함께 수능 마케팅에 힘을 쏟고 있다.

12일 유통·중소기업계에 따르면 침구전문업체 이브자리의 맞춤형 수면 브랜드 '슬립앤슬립'(SLEEP&SLEEP)은 잠이 부족한 고3 수험생을 위한 '무료 꿀잠 컨설팅' 서비스를 시작했다.

컨설팅은 단계별 교육과정을 밟은 전문가인 '슬립 코디네이터'가 매장을 찾은 수험생에게 수면 습관 등을 고려해 최적의 제품을 제안해주는 방식이다.

개인에게 알맞은 침실 환경과 수면안대·디퓨저(방향제) 등 수면용품에 대한 상담도 받을 수 있다.

고도담 이브자리 수면환경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수험생들은 잠이 부족한데도 계속 수면 시간을 줄이려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수면은 기억 저장과 뇌 휴식, 에너지 재충전 역할을 하는 만큼 규칙적인 수면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수험생의 건강을 챙겨줄 수 있는 할인·사은 행사도 많다.

KGC인삼공사는 이달 14일까지 청소년용 홍삼 제품인 '아이패스H 100일 세트'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아이패스파워 3일분을 추가로 증정하는 행사를 연다.

구매고객은 '공부는 체력전'이라는 아이패스 광고 메시지가 담긴 '패스노트'도 받을 수 있다.

백순선 KGC인삼공사 브랜드실 팀장은 "요즘처럼 무더운 시기에는 수험생의 면역력과 체력을 꾸준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캐나다 시장 점유율 1위 건강기능식품 브랜드인 '자미에슨'의 '징코빌로바(90정)'와 '츄어블멀티비타민(110정)'을 24일까지 각 1만7천900원에 판매한다.

수험생의 기분 전환이나 시간 관리를 위한 선물도 속속 출시되고 있다.

액세서리·잡화 브랜드 제이에스티나는 수험생의 합격과 소원 성취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은 빅토리 티아라(Victory Tiara) 라인을 선보였다.

반지·목걸이·팔찌 등 7가지로 출시된 새 제품들은 '승리'를 뜻하는 영어 단어 '빅토리'의 첫 글자인 '브이'자를 바탕으로 디자인했다.

예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부적으로 많이 사용했던 붉은색 천연 가넷 스톤을 넣어 수험생을 위한 행운과 승리의 의미를 강조했다고 제이에스티나는 설명했다.

문구업체 모닝글로리는 시간 관리를 돕는 다양한 문구를 출시했다.

새 제품 가운데 'D-100 플래너'(3천500원)는 수능까지 남은 약 100일간 학습량과 시간표 등을 적어가며 점검할 수 있는 탁상용 플래너다.

일반 스톱워치와 달리 액정이 2개로 나뉘어 있어 시계와 타이머로 활용할 수 있는 '듀얼 스톱워치'(1만원), 알람·스톱워치 등 필수 기능을 다양하게 넣은 '스마트 스톱워치'(8천원)도 함께 출시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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