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남자 복싱의 유일한 출전 선수인 함상명 선수가 베네수엘라 선수 꺾고 16강에 진출했습니다. 배드민턴 남자 복식의 유연성·이용대 선수도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습니다.
정윤식 기자입니다.
<기자>
함상명은 경기 시작과 함께 베네수엘라의 로드리게스를 저돌적으로 밀어붙였습니다.
강력한 훅과 스트레이트를 번갈아 꽂아넣으며 기선을 제압했습니다.
2라운드에는 정확한 펀치로 유효타를 쌓았고, 체력이 떨어진 3라운드에는 거리를 유지하면서 빈틈을 노리는 작전으로 경기를 마무리해 2 대 1 판정승을 거뒀습니다.
천신만고 끝에 출전권을 받은 뒤 뼈가 부서져도 싸우겠다는, 이른바 분골쇄신의 투혼을 불태운 함상명은 올림픽 첫 승을 넘어 더 높은 곳을 바라보게 됐습니다.
[함상명/복싱 남자 국가대표 : 저 혼자라고 생각하지 않고 국민 여러분과 우리나라 그리고 동료들과 같이 싸운다는 마음가짐으로 싸우겠습니다.]
올림픽 첫 무대를 승리로 장식한 함상명은 오는 15일 중국의 장자웨이와 8강 진출을 놓고 맞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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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남자 복식 세계 1위 이용대·유연성은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세계 36위 호주팀을 2대 0으로 꺾었습니다.
이기긴 했지만, 아직은 몸이 덜 풀린 듯 두 세트 모두 막판까지 접전을 펼쳤습니다.
[이용대·유연성/남자 배드민턴 복식 국가대표 : 셔틀 스피드가 좀 안 나가는 것 같아서 체력적으로 좀 많이 힘들 것 같고요. 경기 운영을 어느 정도 생각하고 들어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용대·유연성은 내일(13일) 밤 타이완 팀과 조별리그 2차전을 치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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