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12년 만에 올림픽에 복귀한 골프에서 우리나라 안병훈 선수가 첫 버디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안 선수는 첫날 공동 9위로 무난하게 출발했습니다.
김영성 기자입니다.
<기자>
안병훈이 역사적인 올림픽 무대에서 첫날, 첫 조로 소개됩니다.
[한국 대표 안병훈입니다.]
안병훈은 전 세계가 지켜보는 가운데 첫 홀 티샷을 285m로 동반자 중 가장 멀리 날리고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아쉽게 짧은 파 퍼트를 놓쳐 대회 첫 보기를 기록한 안병훈은 바로 다음 2번 홀에서는 6m 버디 퍼트를 넣어 112년 만의 올림픽 첫 버디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전반에 4타를 줄여 공동선두까지 올랐던 안병훈은 후반 들어 바람이 강해지면서 1타를 잃고 3언더파 공동 9위로 1라운드를 마쳤습니다.
단독 선두인 호주의 마커스 프레이저와는 5타 차입니다.
[안병훈/남자골프 대표 : 3언더파면 충분히 잘한 것 같고 되게 특별하죠. 112년 만에 치는 거니까. 많이 긴장했어요. 첫 홀에서…]
함꼐 출전한 왕정훈은 1언더파 공동 17위에 자리했습니다.
바람과 벙커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무난한 출발입니다.
[왕정훈/남자골프 대표 : 퍼팅할 때 많이 흔들렸던 것 같아요 제 몸이…짧은 펏도 오래 걸리고.]
2라운드에는 첫날보다 더 강한 바람이 예보돼 있습니다.
벙커를 피해 페어웨이를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영국 대표로 나온 저스틴 로즈는 4번 홀에서 바람을 뚫고 홀인원을 작성해 골프의 올림픽 복귀를 자축했습니다.
▶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 패럴림픽 - 이슈 N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