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경기에서 감독의 작전지시에 이의를 제기하며 대드는가 하면 호텔방에 남자친구를 데려왔다 규정 위반으로 대표팀에서 쫓겨나고..."
끊임없이 말썽을 일으키는 고집불통의 괴짜로 유명한 브라질 농구여자대표팀 주장 이지아네 마르케스(34)가 조국에서 열린 첫 올림픽에서 만큼은 반드시 메달을 따겠다며 의욕을 불태우고 있다.
마르케스는 농구실력도 뛰어나지만 끊임없이 문제를 일으키는 고집불통의 괴짜로도 유명하다.
12년 전인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 처음 출전했지만 이후 2번의 올림픽에는 출전하지 못했다.
베이징 올림픽 때는 예선에서 감독의 작전지시를 놓고 말싸움을 벌이다 쫓겨났고 런던 올림픽 때는 대회 직전 호텔에 남자 친구를 데려 왔다가 규정위반으로 대표팀에서 제외됐다.
"지금의 사고방식을 옛날부터 가졌더라면 더 좋은 인생이 됐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인간은 누구나 살아 가면서 배우는 법".
마르케스는 현지 언론에 이렇게 담담하게 말했다.
기가 세지만 2014년에는 공립학교에 다니는 가난한 어린이들에게 무료로 가르치는 농구교실을 고향에 세웠다.
"내 주위에는 교육을 받거나 스포츠를 경험할 기회 조차 없는 어린이들이 있다. 선수로서 그들을 돕지 않으면 안된다".
조국 브라질에 대한 그녀의 애착은 남다르다.
조국에서 열리는 올림픽을 대표선수로서의 마지막 무대로 삼을 생각이다.
"주위의 응원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최고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브라질 팀이 2연패를 거듭하고 있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선수 모두가 메달을 따겠다는 강한 의욕을 가졌으면 좋겠다"며 메달 획득에 의욕을 보였다고 아사히 신문이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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