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 예피모바 "리우에서만 도핑검사 3번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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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영 100m에서 은메달을 딴 예피모바(뒤). 앞에서 환하게 웃고 있는 선수는 우승자 킹 (사진=연합뉴스)

우여곡절 끝에 리우올림픽에 출전한 러시아 여자수영 간판 율리야 예피모바(24)가 경기를 앞두고 도핑검사를 3번이나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11일(한국시간) 이타르타스 통신에 따르면 예피모바는 러시아 매체 매치TV와의 인터뷰에서 "리우에서 3번의 도핑테스트를 받았으며 아마 더 받을 지도 모른다"며 "(도핑 문제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예피모바는 지난 3월 도핑검사에서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금지약물로 새로 지정한 멜도니움 양성반응이 나와 임시자격정지 징계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결백을 강력히 주장했고 끝내 올림픽 직전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의 사면을 받아 가까스로 이번 대회에 참가했습니다.

예피모바는 2013년 10월 미국에서 훈련할 당시에도 스테로이드 성분의 남성호르몬이 검출돼 16개월간 넘게 선수 자격이 정지된 바 있습니다.

지난 9일 예피모바의 라이벌인 미국의 릴리 킹은 리우올림픽 여자 평영 100m에서 예피모바(은메달)를 꺾고 우승한 후 "율리야는 도핑괴물"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이어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도 킹의 발언에 동조하면서 예피모바는 도핑 전력으로 여전히 곤혹을 치르고 있습니다.

예피모바는 12일 여자 평영 200m 준결승전에 출전해 다시 한 번 킹과 금메달을 놓고 격돌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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