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 올림픽에 출전하고 있는 박태환 선수가 자유형 1,500m 출전을 포기하고 올림픽 일정을 마감했습니다.
우리나라 선수단 관계자는 "박태환이 코치진과 상의해 자유형 1,500m에 출전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박태환은 앞서 주 종목인 자유형 400m와 200m에 이어, 100m에서도 예선을 통과하지 못하면서, 남은 자유형 1,500m의 출전을 고민해 왔습니다.
박태환은 자유형 100m 예선 경기를 마친 뒤, "1,500m는 아예 훈련할 수 없었기 때문에 고민이 된다."면서, "코치와 깊게 생각해보겠다."라며 불참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박태환이 자유형 400m와 200m에서 무너진 뒤, 그의 호주인 지도자 던컨 토드는 남은 경기 출전에 불참하는 게 낫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자유형 200m와 400m에 초점을 맞춰 준비해온 데다 현재 몸 상태도 문제가 되면서 이런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박태환은 오늘 귀국길에 올라 오는 13일 도착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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