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보' 멕시코 여자 체조선수 선전에도 몸집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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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저 선수는 핫도그 먹기 대회인 줄 알고 나온 것 같은데?'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한 여자 체조선수가 뚱뚱한 몸집 탓에 네티즌들의 입방아에 올랐습니다.

멕시코 국가대표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 알렉사 모레노(22)가 당사자입니다.

보통 체조선수보다 다소 뚱뚱한 체형 탓에 네티즌들의 조롱과 비난이 이어졌습니다.

대회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모레노는 키 147㎝로 소개돼 있지만 몸무게는 명시되지 않았습니다.

실제 몸무게는 45㎏ 정도로 전해졌는데 경기 장면을 지켜본 일부 네티즌이 소셜 미디어(SNS) 등을 통해 모레노 프로필을 찾아내 체중을 파악했습니다.

이 수치가 알려지자 신뢰할 수 없다는 반응이 많습니다.

영국 신문 데일리 메일은 "도저히 믿지 못하겠다는 네티즌 반응이 나온다"고 전했습니다.

'멕시코 체조협회가 출전 선수 쿼터를 채우려고 보낸 가짜 선수'라거나 '웬만한 체조선수 몸무게의 2배다.

올림픽 전에 다이어트를 해야 했다'는 등이 주요 반응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핫도그 먹기 대회 선수 아니냐'고 비꼬았습니다.

돼지 사진을 올리고는 '모레노 사진 독점 공개'와 같은 장난도 쳤습니다.

하지만 모레노의 체조 실력은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여자 개인종합 예선에서 출전 선수 59명 가운데 31위를 차지했습니다.

도마 종목에서는 12위라는 높은 순위를 기록했습니다.

모레노의 몸집을 옹호하는 네티즌도 적잖습니다.

'용감한 이들의 스포츠인 체조에서 모레노는 기량을 마음껏 보여줬다'거나 '집 소파에 앉아서 체형을 비판하는 사람보다 모레노가 훨씬 더 위대하다'는 등 호평이 이어졌습니다.

모레노는 경기 종료 후 네티즌 비난과 무관하게 우수한 성적을 거두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체조는 유연성과 신체 각 부위의 조화 능력,힘, 속도를 두루 갖춰야 하는 종목이다. 목표 달성 때까지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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