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연안 갯바위에 좌초된 어선서 불…인명피해 없어


10일 오후 10시 58분께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표선항에서 남동쪽으로 약 600m 떨어진 연안 갯바위에 좌초돼 있던 모슬포 선적 연안복합어선 S호(9.77t)에 불이 났다는 신고가 소방당국에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신고접수 직후 현장에 출동해 진화작업을 벌였으며, 불은 S호를 모두 태우고 신고 30여분 만인 오후 11시 33분께 모두 꺼졌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S호는 앞서 지난 9일 저녁 갯바위에 좌초돼 연안으로 더 밀리지 않도록 고박(결박)해둔 상태였다.

좌초 후 선원 7명은 모두 무사히 배에서 내렸다.

9일 오후 8시 45분께 S호가 파도에 밀려 연안 갯바위에 좌초됐다는 신고를 받은 해경은 122구조대와 해양오염방제팀, 경비함정 등을 현장에 보내 고박 작업을 벌이고 배에 실린 연료유 등 유류 1천400여ℓ를 옮겼다.

해경 관계자는 "크레인을 동원해 S호를 육상으로 인양하려니까 진입로 확보 등에 시일이 걸려서 배를 고박해둔 상태였다"고 말했다.

해경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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