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인천·경기 등 수도권으로의 인구이동은 '4세 이하 자녀를 둔 30대 부부'가 주도한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국토연구원이 인구이동 패턴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2013년부터 2015년까지 3년간 서울에서 인천·경기로 주민등록을 옮긴 사람은 116만8천474명이며, 이 중 30대가 31만5천622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또 서울에서 인천·경기로 주민등록을 옮긴 사람 가운데 19세 이하 미성년자만 놓고 보면 전체 19만6천841명 중 0∼4세가 7만4천742명으로 최다였습니다.
초등학교 고학년생에 해당하는 10∼14세 이동자는 3만2천725명으로 0∼4세의 절반에도 못 미쳤습니다.
이런 통계를 토대로 국토연구원 연구진은 '30대 부부와 4세 이하 자녀'로 구성된 가구가 '탈(脫) 서울' 흐름을 주도한다고 봤습니다.
연구진은 서울을 떠나는 가장 큰 이유로 주거비 부담을 꼽았습니다.
서울의 전셋값 상승이 인천·경기보다 두드러졌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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