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신 시신' 단서 찾기 주력…전국 수사기관에 수배·통보

부검 및 DNA 분석 의뢰…신원 확인 한 달 이상 걸릴 듯


포항해양경비안전서는 경북 포항 구룡포 해수욕장에서 나온 하반신 시신과 유사한 사건이 있는지 조사에 나섰다.

이를 위해 전국 경찰, 해양경찰 등 관련 기관에 하반신 시신 발견 사실을 알리고 유사 사건 파악을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다른 지역에서 상반신 등 다른 부위가 발견됐는지를 파악하고 실종자 등 단서가 될 만한 사안에 공조 수사를 하기 위한 것이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부검 및 DNA 분석 결과가 나오는 대로 신원 확인에 나설 예정이다.

시신 골반 부위에 남아있는 살점과 뼈에서 DNA를 분석하려면 최소 3주에서 한 달 이상 걸릴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DNA 분석 후 실종자 대조를 거쳐 신원을 확인하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

해수욕장 주위에서 상반신 등 다른 시신 부위가 있는지 수색했으나 찾지 못했다.

시신이 다른 곳에서 조류를 타고 떠밀려왔을 가능성도 계속 조사한다.

포항에서는 지난 8일 오후 4시께 남구 구룡포 해수욕장에서 남성으로 보이는 인체 하반신이 발견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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