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모습으로 끝내고 싶지 않아"…박태환 도쿄 올림픽 출전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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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국가대표 박태환 선수가 자유형 400m, 200m에 이어서 100m 예선에서도 탈락했습니다.

박 선수는 10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리우 올림픽 수영 남자 자유형 100m 예선에서 49초 24로 전체 59명 중 공동 32위를 차지해 예선 탈락했습니다. 

이로써 금지약물 복용으로 실추된 명예를 메달로 회복하겠다는 박 선수의 꿈은 무산됐습니다.

그러나 그는 이대로 선수 생활을 끝내고 싶지는 않다며 2020년 도쿄올림픽에 다시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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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선수

박 선수는 "이런 모습으로 끝내길 원하지 않는다. 아직 생각하지 않았지만 다음 올림픽도 금방 올 것 같다”면서 “만약 도쿄올림픽을 뛸 수 있다는 확신이 든다면 지금처럼 준비하고 싶진 않다"고 말했습니다.

4년 뒤면 박태환 선수는 한국나이로 서른한 살입니다. 수영 선수로서는 조금 많은 나이이지만, 국내에서는 여전히 박태환을 넘을 만한 선수가 없어, 본인이 관리만 잘한다면 선발 가능성은 큰 상황입니다.

박태환 선수에게는 오는 13일 열릴 자유형 1,500m 경기가 남아있습니다. 그러나 1,500m는 박 선수의 원래 주 종목이 아닌 데다 훈련량 또한 부족한 상황입니다. 

박 선수는 “1,500m는 거의 아예 준비를 못 했다”며 “더 안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게 될까 걱정이 된다”고 말하며 불참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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