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록색으로 변한 다이빙 풀장 (사진=연합뉴스/영국 다이빙 선수 톰 데일리의 트위터 캡처)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다이빙 경기가 열리는 수영장의 물색이 초록으로 변했지만 원인이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 CBS스포츠는 전날 맑은 파란색이던 올림픽 수영경기장 다이빙장의 물이 하루 만에 탁한 초록색으로 변했다고 10일 보도했습니다.
옆에 있는 경영 수영장의 물은 여전히 맑은 파란색입니다.
리우올림픽 조직위원회는 다이빙장 물을 검사한 후 선수들에게 위험한 요소가 없다고 발표했습니다.
마리오 안드라다 조직위 대변인은 "만약 노란색이 섞여 있었다면 애국심에서 누군가 장난쳤다고 할 수도 있겠다"고 농담하며 "매일 하는 검사를 똑같이 진행했는데 결과는 물이 파란색일 때와 똑같이 나왔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색이 변한 이유는 대지 못했습니다.
선수들과 네티즌들은 초록색 물을 보며 다양한 해석을 내놨습니다.
캐나다 대표팀의 주장 및 겔러는 햇살이 내리쬐는 따뜻한 날씨 때문에 일종의 식물인 조류가 번식해 물 색이 변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 네티즌은 "어릴 적 코치들이 '수영장 안에서 소변을 보면 특별한 화학물질이 물을 초록색으로 변하게 한다'고 말했던 게 정말이었다"고 트위터에 올렸습니다.
다른 네티즌은 "염소가 물에 있는 구리 성분과 만나 초록색으로 변한 것"이라고 추정했습니다.
검사에서는 물에 별 문제가 없다고 나왔으나, 탁한 물 속에서 앞이 보이지 않아 선수들이 불편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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