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요금통에 바람 불어넣으니 입구로 지폐가 쏙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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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요금통에 손님이 넣고 간 지폐를 바람을 이용해 입구로 빼내 상습적으로 훔친 버스 기사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부산 북부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버스기사 46살 박모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박씨는 지난달 6일부터 같은 달 25일까지 부산 북구의 한 버스 정류장에서 승객이 없는 틈을 타 자신이 모는 버스 요금통에서 모두 37차례에 걸쳐 19만9천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박씨는 버스 운전석을 비추는 폐쇄회로 TV를 손 장갑으로 가린 뒤 바람을 주입하는 에어건 기계로 요금통에 바람을 강하게 불어넣어 날린 지폐들이 입구로 빠져나오도록 해 돈을 챙겼습니다.

회사 측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승객석에 설치된 폐쇄회로 TV에서 박씨의 절도행위가 담긴 영상을 확인하고 박씨를 검거했습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회사 측에서는 박씨가 더 많은 돈을 훔쳤다고 주장해 박씨의 여죄를 계속 추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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